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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박근혜 소환 조사]청 참모들 ‘착잡’…황 대행은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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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선 “특검 때 받았으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는 모습을 지켜본 청와대 참모들은 착잡한 표정이었다. 청와대 한 참모는 “최근까지 모시던 분이 그렇게 돼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청와대 참모들은 이날 오전 8시30분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한 뒤 각자 사무실에서 TV로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장면을 지켜봤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 관련 언론 보도를 예의주시했다. 일각에선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있을 때 특검 수사를 받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의견도 나왔다. 한 참모는 “그때는 여건이 되지 않아 직접 조사가 성사되지 않았는데, 어쨌든 검찰까지 가게 된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 검찰 소환에 대해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고 소환 장면을 TV로 지켜보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정부의 대표 브랜드인 창조경제 관련 민관협의회 규모를 축소하는 내용의 대통령령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창조경제추진단에서 문화 관련 분야가 삭제되고 추진단 규모도 단장 3명에서 2명, 부단장 2명에서 1명으로 축소된다.

<손제민 기자 jeje1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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