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출석한 박 전 대통령은 포토라인에서 국민에게 송구하다고 짧게 말한 뒤 곧장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파면돼 청와대를 떠난 뒤 박 전 대통령이 처음 육성으로 내놓은 공식 메시지는 29글자에 불과했습니다.
김평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를 떠날 당시 입었던 파란 코트를 입고 조금은 지친 표정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모습을 드러낸 박근혜 전 대통령.
포토라인에 선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취재진은 여러 의혹과 관련한 각종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대답은 딱 두 마디뿐이었습니다.
[박근혜 / 前 대통령 :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박 전 대통령님, 아직도 이 자리에 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
잠시 주춤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그게 다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초 예상됐던 대국민 메시지 없이 곧바로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승강기를 이용해 특수 1부 조사실이 있는 청사 10층으로 이동했고 노승권 1차장검사와 10분 정도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검찰은 이 자리에서 사건 진상 규명이 잘 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성실히 잘 조사받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오전 9시 35분부터 서울중앙지검 10층 1001호 조사실에서 시작됐습니다.
과연, 국정농단 사건의 정점으로 지목된 박 전 대통령 조사를 통해 어느 정도 실체를 밝혀낼지 온 국민의 이목이 서울중앙지검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 뉴스 덕후들의 YTN페이스북
▶ 내가 만드는 뉴스! YTN제보
[저작권자(c) YTN(Yes! Top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