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왕’ 3대손 데이비드 록펠러
외신들은 프레이저 시슬 록펠러가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해 록펠러가 뉴욕 주포칸티코 힐스에 있는 자택에서 이날 아침 수면 중에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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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록펠러가 20일(현지시간) 숨졌다. 사진은 록펠러가 2007년 3월 뉴욕에서 열린 기후정상회담에 참석한 모습. 뉴욕=AP연합뉴스 |
고인은 미국의 첫 번째 억만장자인 ‘석유왕’ 존 D 록펠러(1839∼1937년)의 손자이고, 그의 외아들인 존 D 록펠러 2세(1874∼1960) 슬하의 여섯 남매 가운데 막내아들이다. 현재 록펠러 가문에서 가장 나이가 많고, 세 번째 세대 중에서는 유일하게 생존해 있던 인물이다. 1915년 뉴욕에서 출생한 고인은 줄곧 맨해튼에서 성장했고 사업을 이끌었다. 1946년 가족이 소유한 체이스 내셔널 은행에 입사했고 금융인으로 일생을 살았다. 나중에는 현 JP모건체이스 은행의 전신인 체이스맨해튼 코퍼레이션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형제들이 차례로 세상을 뜨면서 그는 금융업과 자선사업, 예술품 등 가문이 소유한 자산 전반을 관리했다. 2015년에는 자신의 100세 생일을 기념해 메인주 국립공원에 인접한 400만㎡가량의 거대한 부지를 기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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