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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美 기부문화 이끈 록펠러家 수장 하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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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왕’ 3대손 데이비드 록펠러

미국을 대표하는 자선재단을 이끄는 록펠러가의 3세대로 이 가문의 수장인 데이비드 록펠러(101)가 20일(현지시간) 숨졌다.

외신들은 프레이저 시슬 록펠러가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해 록펠러가 뉴욕 주포칸티코 힐스에 있는 자택에서 이날 아침 수면 중에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세계일보

데이비드 록펠러가 20일(현지시간) 숨졌다. 사진은 록펠러가 2007년 3월 뉴욕에서 열린 기후정상회담에 참석한 모습. 뉴욕=AP연합뉴스


고인은 미국의 첫 번째 억만장자인 ‘석유왕’ 존 D 록펠러(1839∼1937년)의 손자이고, 그의 외아들인 존 D 록펠러 2세(1874∼1960) 슬하의 여섯 남매 가운데 막내아들이다. 현재 록펠러 가문에서 가장 나이가 많고, 세 번째 세대 중에서는 유일하게 생존해 있던 인물이다. 1915년 뉴욕에서 출생한 고인은 줄곧 맨해튼에서 성장했고 사업을 이끌었다. 1946년 가족이 소유한 체이스 내셔널 은행에 입사했고 금융인으로 일생을 살았다. 나중에는 현 JP모건체이스 은행의 전신인 체이스맨해튼 코퍼레이션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형제들이 차례로 세상을 뜨면서 그는 금융업과 자선사업, 예술품 등 가문이 소유한 자산 전반을 관리했다. 2015년에는 자신의 100세 생일을 기념해 메인주 국립공원에 인접한 400만㎡가량의 거대한 부지를 기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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