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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종합]제주서 70대 할머니 상대로 1억대 보이스피싱 중국인 용의자 2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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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귀포시 편의점 폐쇄회로 영상에 찍힌 중국인 보이스피싱 용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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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보이스피싱 중국인 용의자 2명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에서 70대 할머니를 상대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사기행각을 벌여 1억원의 피해를 입힌 중국인 용의자 2명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1일 오후 5시13께 제주공항 3층 대합실에서 사기 혐의로 중국인 조모(21)씨 등 2명을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 등 2명은 제주공항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서울로 달아나려 했으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공항에서 잠복하고 있던 형사들에게 검거됐다.

이들은 지난 20일 수사기관을 사칭해 서귀포시에 사는 A(73·여)씨에게 전화를 걸어 "누군가 귀하의 우체국 계좌에 있는 돈을 인출하려 하니 돈을 찾아서 세탁기 속에 보관하라"고 속여 실제 현금 3000만원을 찾아 보관 중이던 A씨 집에 침입해 훔친 혐의다.

다른 피해자인 B씨(76·여)도 같은 수법으로 세탁기 안에 넣어 둔 현금 7000만원을 절취당했다.

짧은 시간 동안 피해가 잇따르자 제주지방경찰청과 금융감독원 제주지원은 합동으로 긴급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경찰은 조씨 등을 상대로 여죄 여부를 수사하는 한편 같은 날 제주시에서 발생한 2400만원의 보이스피싱 범죄와의 연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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