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제주에서 보이스피싱 후 도망가려는 중국인 공항서 체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 20일 제주에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7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중국인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1일 제주공항에서 항공기를 타고 서울로 달아나려던 중국인 지앙 모(29)씨와 차오 모(21)씨 등 2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일 오전 서귀포시에 사는 ㄱ씨(76·여)에게 전화를 걸어 예금 7000만원을 인출해 집에 놔두게 한 뒤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ㄱ씨에게 “누군가 귀하의 새마을 금고 계좌에 있는 돈을 인출하려 한다. 돈을 찾아서 냉장고에 보관하라”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집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용의자 인상을 파악한 후 공항에서 서울행 항공권을 발권받는 이들을 체포했다.

경찰은 같은 날 서귀포시와 제주시에 발생한 보이스 피싱 사건과 동일범인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이들은 피해액 7000만원을 이미 다른 공범에게 전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