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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홍상수·김민희 스캔들, 신작 영화에 영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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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무비 설문조사 결과 74% "상관 없다"

"홍상수 팬, 사생활과 작품은 별개 판단"

중앙일보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시사에 참석한 홍상수 감독과 주연 배우 김민희. 두 사람은 "서로 진솔하게 사랑하는 사이"라 고 밝혔다. [사진 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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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예매사이트인 맥스무비의 설문조사 결과 관객들 상당수가 홍상수 감독의 신작을 사생활과 상관없이 관람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스무비 영화연구소는 21일 '홍상수 감독의 사생활이 영화 관람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설문조사를 공개했다. 설문조사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예매한 경험이 있는 관객 13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맥스무비 관계자는 "설문에 응답한 이들은 대부분 40대 여성 관객이며,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4~6편 정도 본 관객"이라고 말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74%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극장에서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본 적이 있는 관객 상당수가 사생활에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관람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3%가 "홍상수 감독의 영화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다음으로는 ^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배우 김민희의 연기가 보고 싶어서(21%), ^영화 소개 등을 접한 뒤 이야기가 궁금해서(11%), ^기타(5%) 순이었다.

관람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이들 중 48%는 "호감도가 떨어져서"라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개인의 스캔들을 미화하는 시도인 것 같아서(26%), ^전작과 비슷한 영화일 것 같아서(16%), ^더 이상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챙겨보지 않아서(7%), ^기타(3%) 순이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에 대한 보도에 대해서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 중 31%는 "마녀사냥식 사생활 침해이므로 옳지 않다"고 답했다. 그다음으로는 ^영화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어서 불만(27%), ^선정적인 카더라, 낚시성 보도라서 신뢰하지 않는다(17%), ^대중의 정서를 잘 반영하고 있다(11%), ^기사 자체를 보고 싶지 않다(10%), ^기타(2%) 순이었다.

맥스무비 관계자는 "이번 스캔들이 대중예술가의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다만 홍상수 감독 영화의 관객들은 영화는 영화로, 사생활은 사생활로 분리해서 받아들이는 성향이 높은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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