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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고양이로부터 가구를 보호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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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고양이.(사진 이미지투데이)©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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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인턴기자 = "얼마 전 구매한 소파가 찢어져 있어 아들이 장난치다 그랬겠거니 하고 혼냈어요. 그런데 다음날 보니 '냥냥이'가 발톱으로 긁고 있는 거 있죠?"

이소희씨(40·충남 천안시·가명)는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냥냥이'의 행동에 당황했다. 고양이가 가구를 긁을 수 있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실제 겪어본 건 처음이었다.

고양이가 가구를 긁어 보호자의 화를 돋우는 일은 흔한 일이다. 발톱을 긁는 행위(스크래칭)가 고양이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고양이의 발톱 역시 사람의 손톱이나 발톱처럼 계속 자란다. 이에 고양이들은 가구 등을 긁어 발톱을 정리한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 해소와 안정감 유지, 영역 표시 등을 위해서도 스크래칭을 한다.

이런 고양이의 본능을 위해서 가구를 희생시킬 수만은 없는 노릇이기에 많은 보호자들이 고민한다.

이에 반려동물 전문매체 벳스트리트의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 미켈 베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이 같은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베커는 고양이들이 가구를 긁는 가장 흔한 이유로 "본능을 해소할 곳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양이가 평소 좋아하는 공간에 스크래칭을 할 수 있는 골판지 등을 설치하라고 조언했다. 단, 고양이가 몸을 뻗을 수 있게 넓고 체중을 견딜 수 있을 만큼 단단한 곳에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소파 등 가구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가구 주위에 고양이들이 싫어하는 시트러스 계열 향을 뿌리거나 거친 깔개를 배치하면 긁어서 가구가 손상되는 일을 막을 수 있다는 것. 양면테이프를 가구에 붙이는 방법도 효과가 있다.

그는 "가구 주변에 스크래칭 공간을 설치해야 한다"며 "잘못된 행동을 무조건 막는 것보다 대체행위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야 행동 교정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베커는 고양이로부터 가구를 지키는 방법은 정기적으로 발톱을 깎아주거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자주 놀아주는 것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lgi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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