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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아시아나, 국내 항공료 5%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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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아시아나항공이 5년 만에 국내 항공권 가격을 올린다. 아시아나항공은 21일 "다음달 18일부터 국내 관광노선 항공 운임을 평균 5% 인상한다"고 밝혔다.

서울(김포)~제주 노선은 현행 주중 8만2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올라간다. 주말은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성수기는 10만7000원에서 11만3000원으로 인상된다. 김포~제주 노선은 주말·성수기에 대부분 항공사 예약률이 90%를 넘을 정도로 이용객이 많아 운임 인상에 따른 파장이 클 전망이다.

아시아나는 김포~제주 이외에도 광주·청주·대구·여수·부산·진주에서 제주를 오가는 모든 국내선 노선 운임을 올린다. 다음달 17일 이전에 항공권을 발권하면 현행 운임으로 구매할 수 있다. 아시아나가 운임을 올린 것은 2012년 8월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시장 경쟁이 치열해졌고 인건비 등이 오르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가격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이스타·에어부산 등 국내 5대 저비용항공사(LCC)는 이미 국내 항공권 가격을 5~11% 일제히 올렸거나 인상 방침을 밝힌 상태다. 여기에 최대 국적항공사 대한항공이 가세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선 운임 인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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