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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Biz Now] `미드`속 현대車, 이렇게 많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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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미국 드라마(미드) `크레이지 엑스 걸프렌드` 시즌1 5화에 등장한 쏘나타. 현대차는 인기 미드에 차량들을 출연시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드라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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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미드)는 종종 영화를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화려한 스타 출연진과 회당 수백억 원에 육박하는 제작비,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특수 효과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미드 주인공으로 수많은 차량을 등장시켜 미국인에게 보다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있다. 좀비 드라마 '워킹데드'에서는 현대차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이 등장한다. 등장인물은 좀비들이 달려드는 장면에서 미국 대표 SUV를 버리고 투싼으로 피해 들어간다.

이노션 관계자는 "에피소드와 제품의 장점이 잘 맞아떨어지는 간접광고(PPL)를 통해 단순한 브랜드 노출보다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어데블'의 '맷 머독'은 시력을 잃은 슈퍼 히어로다. 그의 현대차 사랑은 남다르다. 시즌2 10화에서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12화에서는 제네시스 G80에 탑승한다. 특히 제네시스 G80는 차량 전면부가 선명하게 노출돼 시청자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제네시스 G80는 지난 1월 미국 럭셔리 중대형차 시장에서 1389대가 팔리며 점유율 11.1%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범죄 스릴러 '레이 도노반'에서는 벨로스터 터보가 나온다. 벨로스터는 현대차가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를 위해 기획한 PYL(Premium Younique Lifestyle) 브랜드 대표 모델이다. 벨로스터는 미국 시장에서 독특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미국 자동차 리서치업체 빈센트릭에서 '최고 가치상'을 받기도 했다.

이 밖에 '크레이지 엑스 걸프렌드'에 쏘나타가, '루크 케이지'에 투싼이, '디 어페어'에 싼타페가 등장해 주목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드 제작자들은 PPL이 극중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것을 선호한다"며 "앞으로도 흥미로운 미드에 차량을 등장시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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