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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최순실·정호성·안종범 검찰 소환 불응…박 전대통령과 대질조사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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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순실 씨를 비롯한 핵심 공범 3명에게도 출석을 통보했으나 모두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씨와 함께 안종범 전 대통령 정책조정수석비서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이날 소환했지만, 이들은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들 3명은 박 전 대통령이 받는 뇌물수수·직권남용·강요·공무상 비밀누설 등 주요 혐의의 핵심 공범으로 꼽힌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불가피한 경우 박 전 대통령과의 대질신문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이들에게 출석을 요구했고 이들 역시 이런 사정을 알고 불출석한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 전 대통령이 최씨, 안 전 수석, 정 전 비서관과 공모해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등 총 13개 범죄혐의에 관여했다고 결론 내렸다.

검찰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박 전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해 이들과 대질신문도 고려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검찰청사에 나오지 않으면서 박 전 대통령과의 대질신문은 무산됐다.

최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했다. 최씨는 앞서 "재판 때문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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