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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日, 北미사일 개발동향 촉각 "고도 감시태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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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엔진실험 발표에 "韓美 협력해 정보수집·분석"

뉴스1

북한이 지난 18일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참관 아래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실시했다. (노동신문) 2017.3.19/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 정부가 최근 북한의 신형 로켓엔진 실험 발표와 관련, 그 세부 내용을 파악하는 데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북한이 연초부터 예고해왔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용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지난 18일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의 지상분출실험 발표에 관한 질문에 "최대한 관심을 갖고 정보수집 및 분석에 임하고 있다"고 답했다.

스가 장관은 "어떤 사태가 벌어지더라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게 정부의 책무"라면서 "고도의 대북 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북한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올해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가 마감단계"라며 ICBM 발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일부 외신들은 이후 북한의 신형 ICBM이 평양 인근 지역에 배치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은 올 2월엔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을, 그리고 이달 6일엔 '스커드ER'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각각 동해상을 향해 발사했으나, 아직 ICBM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미사일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 북한의 이번 로켓엔진 시험과 관련해서도 전문가들은 ICBM용인지 여부를 놓고 엇갈린 견해를 내놓고 있다.

다만 '북한의 미사일 관련 기술 개발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다'는 데 대해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큰 이견이 없어 한국·미국·일본 등 관계국들이 그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일본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미·한 합동군사훈련에 반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추가 도발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한국 등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긴장감을 갖고 정보수집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은 "거듭되는 (북한의) 도발행위는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준수와 도발행동 자제를 요구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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