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8 (화)

국민의당 安·孫 나란히 호남출격…호남경선 앞두고 표심잡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민의당 대선 경선 후보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1일 나란히 호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25일 당내 호남 경선을 나흘 앞두고 당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나선 것이다.

안철수 후보는 21일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우정연수원 개관식에 참석해 노인 공약을 내놨다. 그는 "노인들의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며 "다음 정부는 어르신들의 노후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경로당에 간호사 배치 △독거노인 대상 공동거주사업 △노인 생활체육 보급 등을 내걸었다. 안 전 대표는 "경로당을 어르신건강생활지원센터로 확대 개편해야 한다"며 "리모델링을 통해 건강증진실, 프로그램실, 식당, 휴식공간으로 설치하고, 경로당에 간호사 등 인력을 배치하고 활동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내달 초 노인 종합대책을 보완·발표한다.

안 후보는 특히 지역 국회의원과 당원 등과의 간담회를 하루 7차례나 갖는등 강행군을 지속했다. 25~26일 열리는 호남 경선에서 이기려면 지역 당원들의 지지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또 '전두환 표창' 발언으로 호남에서 발등의 불이 떨어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부터 지지세를 빼앗으려는 의도도 담겨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문 전 대표의 발언은 광주 민심을 들끓게 하고 있다"며 "안 전 대표의 광주행은 본선 대비의 성격도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손 후보는 농촌 표심에 호소했다. 그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농민소득 및 복지보장을 골자로 한 '농촌 맞춤형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손 후보는 "정부 수매제 폐지 이후 수급 불일치로 농산물 가격의 폭등과 폭락으로 인한 생산자, 소비자 불안도 가중되고 있다"며 "농민의 소득과 복지를 보장해 식량주권과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하는 농업정책으로의 대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농산물 계약수매제 도입 △쌀 농가 소득증대 △식량 안보와 자급률 제고 △ 남북농업협력 강화 △도·농 직거래 생활협동조직 육성 등 농업정책과 관련한 6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손 후보는 이날 비공개로 전북 지역 당원과 만나 당심 잡기에 나서기도 했다.

[김효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