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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朴 검찰 조사 받을 때 법정 출석한 최순실 표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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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다를 바 없이 담담한 표정…변호인 "최근 힘들어 해"]

머니투데이

최순실씨 /사진=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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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 21일 오후 지척에 있는 법정에 출석해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최씨는 이날 오후 2시10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진행된 자신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구속기소)의 공판기일에 출석했다.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수의 차림에 담담한 표정이었다. 그는 법정에 들어와 변호인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자리에 앉았다.

재판이 시작되기 전 최씨는 변호인들과 간단히 의견을 교환하거나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김인회 KT 부사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될 때는 물을 마시거나 머리를 만지작거리기도 했다. 특히 한차례 머리를 감싸쥐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는 평소 재판에 임할 때와 특별히 다를 것이 없는 모습이었다.

최씨의 변호인인 최광휴 변호사는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에게 "최씨가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을) 알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씨가 특별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며 "지금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최씨가 최근 힘들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최씨와 안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을 소환했으나 모두 불응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과의 대질을 염두에 두고 소환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최 변호사는 "(최씨가) 검찰에 가지 않는다"며 "힘이 들어 쉬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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