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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亞신흥국에 쏠리는 외국인 매수세…기업이익, 7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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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아시아 신흥국 기업들의 이익 성장세가 지난 2010년 이후 근 7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외국인투자자들이 아시아 신흥국 주식으로 몰리는 이유로 이같은 기업 이익 증가세가 꼽히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지인 배런스는 유럽계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CS) 집계를 인용, 외국인투자자들이 지난 16일과 17일에 각각 아시아 신흥국시장에서 10억달러와 11억달러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집계에 포함된 아시아 신흥국시장은 한국을 비롯해 인도와 인도네시아, 필리틴, 타이완(대만), 태국 등 6개국이다. 일일 매매통계를 내놓지 않는 말레이시아와 중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외국인 순매수의 대부분은 한국과 인도, 타이완에 집중됐다. 이처럼 외국인투자들의 아시아 신흥국 주식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아시아 기업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지난해 10.2%를 기록해 지난해 바닥이던 10%를 넘어 반등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0년에 기록한 13.6%인 전고점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삭티 시바 CS 주식담당 전략가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국의 ROE가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는 건 기업들 가운데 3분의2가 올해 이익이 3.3% 늘어날 것으로 낙관하고 있는데다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15.1%나 늘어나 지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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