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총리실측은 "모셨던 분이 검찰 조사를 받게 돼서 무거운 심정"이라는 말로 분위기를 대신 전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9시 24분쯤 박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을 때 정부서울청사에서 총리실 내부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었다.
황 권한대행은 박 전 대통령 소환에 대해 별다른 언급도 소환 당시 텔레비전 시청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오전 10시부터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경제 리스크 관리 ▲안보태세 확립 ▲미세먼지 대책 등 현안에 대해서만 언급했을 뿐 박 전 대통령 소환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무회의 외에는 별다른 외부 일정을 잡지 않아 박 전 대통령 조사에 대해 예우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각 부처 현안이 많아서 황 권한대행이 내부 보고를 받고 있다"고만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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