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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대학교재 소설처럼 읽는다" 울산과학대 안남수 교수, 품질관리 교재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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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울산과학대 안남수 교수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딱딱한 개론서 대신 소설처럼 읽는 대학교재가 출간됐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안전및산업경영과 안남수(사진) 교수가 딱딱한 대학 교재 대신 소설 형태인 '무결점 군수품 품질확보의 처음과 마지막 : 통계적 품질관리'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안 교수는 품질관리를 위해 사용되는 여러 가지 통계적인 방법론들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소설의 형태를 취했다.

이 책은 주진천·정지선 국방기술품질원 연구원, 박종환 전 한화 여수사업장장, 천영진 한화 본사 매니저와 공동 발간했다.

책은 방위산업체 품질부서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직원이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통계적 품질관리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실무에 적용하는 과정들을 담고 있다.

안 교수는 이 책이 쓰여진 계기를 품질관리의 중요성, 품질관리를 위한 통계적인 방법론의 실제 현장적용에 대한 어려움,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통계적 개념과 대학에서 가르치는 이론과의 간극 등 세 가지로 설명했다.

안 교수는 "품질관리는 참 어렵다. 노력해도 성과가 쉽게 드러나지 않고, 못하면 욕을 먹는 업무다. 특히 군수품 품질의 경우 전쟁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생산의 여러 구성 요소 중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통계적인 개념들과 학교에서 가르치는 이론과는 어느 정도 채워지지 않는 간격이 존재한다"며 "이 책은 그러한 아쉬움에서 시작됐다"고 회상했다.

군수품 품질현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5명의 저자는 각자의 아쉬움과 일화를 모아 하나의 이야기 형태로 묶어 책을 내게 됐다.

저자 모두 군수품 품질관련 근무경험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었지만 발간까지는 오래 걸렸다.

안 교수는 "이 책을 군수품 품질 관련 업무 담당자들이 부담 없이 읽기를 바라고, 동시에 지금도 군수품 품질향상을 위해 수고하는 모든 관계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자가 아니더라도 통계적 품질관리를 알고자 하는 학생 혹은 일반인들 역시 쉬는 시간에 잠깐씩 읽기에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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