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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여경협 광주지회 "금호타이어 매각 공정하게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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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금호타이어를 중국 업체에 매각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반발이 광주지역 경제단체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광주지회는 21일 성명서를 내고 "금호타이어 매각을 공정하게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여경협 광주지회는 "매각 과정에서 불공정 시비가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차라리 차기정권으로 넘겨서 매각을 공정하게 재추진 하는 게 나을 것이다"고 채권단을 비판했다.

이들은 "우선매수권 행사자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컨소시엄 구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음에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주주협의회에 부의 한 번 하지 않고 컨소시엄 허용을 불가했다"며 "이는 우선매수권자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로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더블스타의 자산규모(약1조2000억)는 금호타이어(5조원)에 비하면 4분의1 수준에도 훨씬 못 미치는 후순위 업체인데다 인수자금도 6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마련한 것이다"며 "더블스타의 컨소시엄은 허용하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컨소시엄 구성을 불허하는 것은 형평성에 크게 어긋난 부당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여경협 광주지회는 "향토기업인 금호타이어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인 고 박인천 회장이 1960년 설립한 회사로, 현재 연간65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하는 글로벌 회사로 성장했다"면서 "금호타이어는 광주와 곡성에만 38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190여개의 지역 협력업체를 두고 있을 만큼 지역 경제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중국 업체가 향후 공장 매각 등 먹튀 사태를 초래할 경우 지역 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악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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