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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중국인 10명 중 9명, 사드 문제로 韓기업 이미지 나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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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R&C, 중국 소비자 2천100명 설문조사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중국인들은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가 한국의 국가와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은 정부의 한국관광 금지 조치는 잘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반면에 롯데마트 영업정지에 대해서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답했다.

이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나이스 R&C가 지난 15~17일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지역 중국인 18~65세 남녀 2천100명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이다.

응답자 84.2%는 중국이 당면한 국제 문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한반도 사드배치라고 답했다.

이 답변은 남중국해 영토분쟁(6.2%), 북핵문제(5.1%), 미국의 자국중심주의(4.4%)를 크게 웃돌았다.

한국의 사드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매우 높다'(41.9%), '관심이 있다'(46.4%) 등 90%에 육박하는 응답자가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사드 문제가 한국 국가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에 대해서는 '매우 동의함'(50.9%), '동의함'(31.4%) 등 80% 이상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한국 기업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에 대해서도 '매우 동의함'(50.0%), '동의함'(39.5%) 등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답변이 90%에 달했다.

기업별로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롯데(85.2%)가 가장 높았다.

연합뉴스


사드가 한국 제품 구매 고려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관광(87.5%) 업종이 가장 높았고, 유통서비스(85.2%), 문화콘텐츠(82.4%), 모바일(82.1%)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 정부의 롯데마트 영업정지에 대해서는 잘못된 정책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매우 잘못된 정책'(37.2%), '잘못된 정책'(19.0%) 등이 부정적 평가가 56.2%였다.

'매우 잘한 정책'(12.8%), '잘한 정책'(16.0%) 등 긍정적 평가는 30%에 못 미쳤다.

반면에 한국관광상품 판매금지에 대해서는 '매우 잘한 정책'(54.1%), '잘한 정책'(33.1%) 등 긍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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