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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서울시, `사드 직격탄` 관광업체에 1300억원 특별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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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후폭풍으로 중국 관광객 감소 직격탄을 맞은 영세 관광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시가 긴급 대책을 내놨다.

서울시는 관광업계 자금난 해소를 위한 1305억원대 특별보증 제공, 관광시장 다변화 등을 주요내용으로 담은 '서울관광 4대 특별대책'을 21일 발표했다.

우선 하나·신한은행과 서울신용보증재단이 협약을 맺어 서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1305억원을 특별보증하는데 관광업계를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업체당 최대 5억원의 특별보증을 우선적으로 지원(보증료 연 1%)한다.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일거리가 사라진 중국어관광통역사들에게는 가이드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공공일자리를 제공한다. 관광명소에서 무료 해설을 제공하거나 체업관광상품 통역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일자리를 공급한다.

중국에 집중된 관광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시장규모가 크고 성장세가 두드러진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홍콩 등을 적극 공략한다. 잠재시장 규모가 큰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은 성장 촉진시장으로 설정해 현지 국가에 맞는 맞춤형 관광마케팅을 펼친다. 대만, 필리핀 등에서는 인천·경기와 공동으로 자유여행 설명회를 한다.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지역 언어 가이드를 양성하고 이태원, 북촌 등 관광안내표지판에도 동남아 언어를 추가한다. 상반기에 서울관광 홈페이지에 무슬림 관광정보 코너를 만들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에서 인센티브 관광 유치 설명회를 한다.

국내 관광 활성화도 유도한다. 시는 다음 달에 서울-지방간 버스자유여행 상품을 출시한다.

앞서 시는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해 비자 발급절차 간소화, 면세한도 상향, 사후면세점 즉시환급 제도 개선, 관광시설 입장료 한시 면제 등도 정부에 건의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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