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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거래소, '금현물지수' 개발… 대체투자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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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장진원 기자 = 한국거래소가 대체투자 활성화를 위해 거래소 최초의 상품지수인 금현물지수를 개발한다. KRX 금시장 시세를 활용한 금현물지수는 오는 27일부터 발표될 예정이다. 거래소는 “선물이 아닌 현물가격을 이용해 지수를 산출함으로써 금 실물에 대한 투자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21일 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은 개설(2014년 3월) 후 LP제도 도입 등으로 유동성이 확대되어 지수를 산출할 여건이 충분한 상황이다. KRX 금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4년 2분기 1억6000만원에서 지난해 4분기 기준 10억7000만원 수준으로 늘었다. 거래소는 이번 금현물지수 도입을 통해 금시장에 대한 관심과 시장 참여를 제고해 거래를 더욱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대체투자 확대도 기대된다. 금 ETF 등 대체투자상품의 공급을 촉진해 주식이나 채권 이외의 자산으로 분산투자를 유도하는 한편, 통화·금리 및 그 밖의 위험자산에서 파생되는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금 시장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금현물지수는 KRX 금시장의 시세 흐름을 대표하는 지수로 원화 및 달러화 기준으로 각각 2개의 지수를 산출한다. 금현물(1kg)시장의 일별 가격수익률에서 실물 보관에 따른 비용을 차감하는 순수익률 방식이 적용될 예정이다. 기준시점은 2015년 1월 2일(1000)이다.

새로 도입될 지수의 변동성 및 등락률은 코스피200과 비슷한 수준이다. 2015년 1월~2017년 1월 기준으로 금현물지수의 변동성은 13.7, 등락률은 27.5%아고, 코스피200 변동성은 12.9, 등락률은 23%이다. 국제금시세와의 상관계수는 0.99로 가격흐름이 거의 일치한다.

거래소는 이번 금현물지수 개발을 통해 전통적인 투자대상인 주식·채권 외에 금실물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 대체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금현물지수를 기초로 하는 ETF 등의 상장으로 금시장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금현물지수와 주식 등 위험자산을 기초로 하는 지수를 조합하는 방식의 융합지수 개발도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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