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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내년 세계 소방관올림픽 개최" 충북도 유치 본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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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 신청서 제출…대회 운영본부, 내달 현지 실사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도가 소방관 중 최강자를 가리는 '소방관 올림픽' 유치에 본격 나섰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 소방본부 관계자 3명이 지난 18∼19일 호주의 세계 소방관 경기대회 운영본부(WFG)를 방문해 '2018 세계 소방관 경기대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고 충북의 경기장 운영 현황, 교통망, 문화·체육 인프라 등을 설명했다.

이 대회는 전 세계 50개국의 전·현직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 그 가족이 모여 일반 운동경기와 레포츠 경기 등 61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1990년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2년마다 열리는데, 국내에서는 2010년 대구에서 개최한 바 있다.

WFG는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국가를 공개하지 않지만, 3∼4개국이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WFG는 다음 달 유치 신청서를 낸 지역을 대상으로 현지 실사를 벌인 뒤 내년에 개최지 결정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는 이 대회 세부 실행 계획을 수립하는 연구 용역에 나선다. 다음 달 연구기관을 선정해 9월까지 최종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보고서에는 개·폐회식, 일정, 종목, 규모 등 대회 운영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 부대행사, 대회 소요 예산이 담긴다.

도는 대회를 치르는 데 41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사업비 확보 계획도 마련했다.

25억7천만원은 도비 등 지방비로 부담하고, 9억3천만원의 국비를 지원 받는다는 구상이다. 선수 등록금 등 자체 수입도 6억원으로 잡았다.

소방안전 관련 교부세와 문화체육 기금에서 추가로 국비를 지원받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국민안전처의 예산에 대회 운영비를 편성하는 형식으로 국비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WFG의 반응도 좋아 유치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제13회를 맞는 2018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내년 9월 10∼17일 50개국 6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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