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 기숙학교 콩코드의 릭 하디 교장 인터뷰
SAT 성적 톱5 안에 드는 기숙학교
유학생 10%중 한국 학생은 10여 명
“다양성 교육이 갈등사회 극복 해법”
캐롤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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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의 첫 여성 총장인 드루 길핀 파우스트 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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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디 교장은 콩코드의 분위기를 이렇게 소개했다. “콩코드엔 석차도, 시상 제도도 없어요. ‘경쟁’이 아닌, ‘좋아서’가 동기 부여를 하길 바라서죠.”
릭 하디 콩코드 아카데미 교장. 김경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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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디 교장은 인터뷰 내내 ‘다양성’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오늘 날과 같은 갈등사회를 극복하기 위해선 어린 시절부터 다양성을 인정하는 교육 환경이 필요합니다.” 콩코드는 전교생의 45%가 기숙사 생활을 한다. 상당수의 교직원도 자신의 가족과 함께 이 기숙사에 거주한다. 교사들은 매주 토요일 아이들을 초청해 직접 만든 요리를 대접한다. 콩코드는 서로 다른 인종·나이·가정환경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작은 사회’인 셈이다.
그런데 보딩스쿨은 연간 학비가 수천만원에 이른다. 이런 이유로 부유층 자녀들이 다니는 엘리트 양성 기관이란 인식이 강하다. 하디 교장은 이에 대해 “콩코드의 학생 4분의 1이 학비 보조를 받을 만큼 경제 형편이 다양한 학생들이 어우러져 있다”고 말했다.
콩코드 재학생의 SAT 성적은 전국 미국 고교들 중 5위 안에 든다. 재학생의 90~95%가 미국 상위 30위권 대학에 진학한다. 하지만 콩코드는 예술·체육 등 과외 활동도 적극 권장한다. 실제로 콩코드가 추구하는 인재상도 ‘새로운 시도에 마음이 열린 학생’이란 게 하디 교장의 설명이다. “신입생을 선발할 때 ‘개성’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풍부한 경험을 통해 소질을 개발하면 지원 에세이도 더욱 알차게 되겠죠.”
한국 학생들에 대해 묻자 그는 “공부를 포함해 뭐든지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처음엔 성적에만 관심을 보이던 아이와 학부모가 학교를 다니면서 점차 과외 활동으로 시야를 넓힌다”고 했다. “부모 자신도 행복을 성적에서만 찾은 게 아니듯 자녀가 행복해질 수 있게 믿고 기다려주세요.”
릭 하디 콩코드 아카데미 교장. 김경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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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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