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승 대표는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한영회계법인과 보유 자산의 상각 등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며 "지난해 7월 회사를 인수한 아이비팜홀딩스 입장에서는 올해 모두 상각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영회계법인과 과거 감사보고서 수정을 검토하면서 지연된 것일 뿐 감사의견에는 문제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상각 규모도 크지 않아 재무구조에 미치는 영향이 낮다"고 설명했다.
성지건설은 2016년 매출액이 1085억 2500만원, 영업손실 69억 3700만원, 당기순손실 61억 98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이 대표는 "아이비팜홀딩스가 인수한 뒤인 하반기 실제 영업손실은 4억원 수준"이라며 "감사보고서의 실적도 공시한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과 크게 차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명경영을 위해 노력하면서 감사의견이 늦어졌는데 시장의 우려가 높은지 몰랐다"며 "24일까지 감사보고서 제출을 마무리하고, 앞으로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지건설은 21일 감사의견 비적정설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성지건설은 최대주주가 아이비팜홀딩스로 변경된 뒤 중국 의약품, 화장품 유통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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