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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미일 "北실험 신형 고출력 엔진 ICBM에 사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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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국방당국자 인용 보도…"ICBM보다 위성발사 로켓용" 분석도
日 정부 "엔진 연소실험 성공...대북 감시체제 돌입"


북한이 최근 지상분출시험을 통해 선보인 신형 고출력 엔진이 결국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일본 외신들은 "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엔진 분출시험을 분석 중"이며 "일본 정부는 북한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엔진 연소실험 성공한 것에 극도의 경계감을 표명하며 북한에 대한 고도의 감시체제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20일 미 국방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 국방부가 북한의 엔진 분출시험을 분석 중"이라며 "북한이 신형 고출력 엔진을 ICBM에 활용하고자 할 때 추가로 조정 작업이 필요한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 미사일방어 선임연구원인 마이클 엘레먼은 CNN에 "엔진이 대형 ICBM의 로켓 1단, 심지어 2단에 사용될 수 있다는 신뢰감을 줬다"고 설명했다.

엘레먼은 다만 북한이 군사 퍼레이드를 통해 보유했다고 주장한 ICBM에 적용하기엔 엔진이 "너무 크다"며 "북한이 적합한 크기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일본 닛케이 신문은 21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동정에 "최대한의 관심을 갖고 정보 수집과 분석을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도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미국, 한국 등과 긴밀히 연대하면서 긴장감을 갖고 관련 정보 수집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북한 중앙통신은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 로켓엔진 연소실험을 성공리에 진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이번 실험에 대해 "오늘 위대한 승리가 얼마만큼 큰 의미를 갖는지를 전 세계가 조만간 목도하게 될 것"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엔친분출 시험이 의미 있는 진전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구체적인 기술적 향상과 실험의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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