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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임종룡 "대우조선 추가지원, 노조에 무분규 동의서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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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지원, 모든 이해관계자 손실부담 전제"

"이 정부서 할 일 분명히 매듭지을 것"

뉴스1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안 관련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17.3.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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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1일 대우조선해양 추가지원과 관련해 "노조에 최소한의 자구노력에 동의하고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지 않도록 무분규로 함께 하겠다는 동의서를 받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번 지원대책은 모든 이해관계자의 손실 부담을 전제로 하는 만큼 노조에 필요한 동의서를 받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정부는 2015년 10월 대우조선에 4조2000억원을 지원을 결정할 당시와 지난해 11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출자전환 때 노조에게 동의서를 받았다.

임 위원장은 2015년 10월 대우조선에 추가지원은 더이상 없다고 밝혔다가 말을 바꿨다는 지적에는 "당시에 지원을 계속하고, 지원액도 달라질 수 있다고 얘기하는 자체가 회사의 자구노력을 이완하는 모럴해저드 가능성이 있었다"며 "회사의 수주 상황과 선박 인도 상황에 대한 예측이 부족하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임 위원장은 "작년 말부터 대우조선 경영이 어려워지고 유동성 부족이 예견되면서 올해 1월부터 정밀실사를 했다"며 "2월말쯤 개략적 숫자를 보고받고 채권은행과 지원방안을 협의해왔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다음달 14일에 대우조선 회사채 4400억원이 도래되는 시점"이라면서 23일 열리는 산업경쟁력 장관회의를 통해 추가 지원방안을 확정한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대우조선의 사업재편과 관련해 "해양플랜트는 2015년 이후 수주를 안 받고 있다. 경쟁력 있는 상선 부문에 집중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임 위원장은 "다음 정부로 대우조선 문제를 넘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 정부에서 해야 할 일은 분명히 매듭을 짓겠다"고 밝혔다.
eri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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