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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서울시청에 나방 2000마리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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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허운홍 나방 전시회 포스터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6일간 시청 로비에서 '시민 허운홍의 나방이야기'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주제는 '나방과 생태, 그리고 인간'이고 전시물은 나방표본 900여종 2000여마리(표본액자 45점)다. 900여종은 우리나라 나방의 ¼에 해당한다.

허운홍 작가는 전시기간 중인 25일과 다음달 2일에는 '나방애벌레는 어떻게 살아남을까'라는 주제로 시민청에서 특강을 연다. 1시간30분여 동안 교육장에서 강의를 듣고 전시장으로 이동해 30분간 작품을 보며 직접 작가의 해설을 들을 수 있다.

특강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의 산과공원 홈페이지 (http://parks.seoul.go.kr)'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 (http://yeyak.seoul.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허 작가는 국내 최초로 나방의 생활사가 담긴 '나방애벌레도감'을 출간한 나방 생활사 전문가다.

허 작가는 1953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났으며 초등학교 5학년까지 경남 밀양에서 자랐다. 이후 서울로 전학해 경기여고를 거쳐 서강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곧바로 결혼해 지금까지 40년간 전업주부다.

그는 1999년 서울 강동구 길동생태공원이 개장될 때부터 2008년까지 그곳에서 생태교육자로 활동했다. 그러면서 곤충에 관심을 갖고 나방을 비롯해 딱정벌레·잎벌·노린재·꽃등에·등에·풀잠자리 등 다양한 곤충을 기르며 관찰했다. 2007년부터는 나방 애벌레를 키우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2012년에는 '나방 애벌레 도감'을 썼다. 도감 2권을 마감한 지난해 7월초에는 남해안과 지리산 권역의 나방 애벌레를 조사하고자 전남 순천으로 이사해 자리를 잡았다.

서울시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나방전시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도시생태계와 공원 녹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시민이 배우고 성장하고 참여하는 공간으로 도시공원을 더 활성화시키겠다"고 전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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