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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해수부, 안산 대부도 갯벌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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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대부도 연안갯벌 위치와 면적/자료=해양수산부©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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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가 22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갯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해양보호구역은 대부도 갯벌을 포함해 연안습지보호지역(갯벌) 14곳, 해양생태계보호구역 12곳, 해양생물보호구역 1곳 등 모두 27곳으로 확대됐다. 전체 면적도 서울시 전체 면적의 96%인 581.4㎢로 늘어났다.

경기만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대부도는 전체 면적이 여의도의 열네 배(40㎢)에 이르는 큰 섬으로, 섬 전체 면적의 1/10이 넘는 면적(4.53㎢)의 대부도 갯벌은 100종이 넘는 다양한 갯벌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해양생물자원의 보고이다.

해수부는 지난 해 안산시의 요청을 받아 대부도 갯벌의 해양생태계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어업인 등 지역주민, 지자체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이번에 27번째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게 됐다.

대부도 갯벌은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되어 있는 흰발농게의 주요 서식지이며, 가을철이면 갯벌을 단풍처럼 고운 붉은색으로 물들이는 칠면초 군락도 넓게 펼쳐져 있다.

또 갯벌의 생물다양성을 가늠케 하는 주요 지표인 바닷새 13종이 대부도 갯벌을 찾고 있으며, 이 가운데에는 보호대상해양생물인 알락꼬리마도요와 노랑부리백로, 저어새가 포함돼 있어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다.

박승준 해양생태과장은 "앞으로도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보호구역 지정을 확대하고, 해양보호구역의 질적 관리를 강화해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sc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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