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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印 루피, 랠리 끝나간다…2014년 총선과 비슷한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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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주의 옅어져…연말 달러당 67.5루피 전망"

뉴스1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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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인도의 주의회 선거 결과가 발표된 이후 펼쳐진 루피화의 랠리가 끝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을 감돌던 낙관주의가 옅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크레딧아그리꼴CIB와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이 지난달 5개 주에서 치러진 주의회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난 후 이어진 루피 랠리가 이제 곧 끝날 것이라 분석했다.

두 은행은 지난 2014년 총선에서 나렌드라 모디가 총리로 당선되면서 나타났던 루피 랠리도 이후 하락세로 반전했음을 언급하며 비슷한 패턴이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ANZ는 보고서에서 "인도 루피 랠리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2014년때처럼 루피에 감돌던 낙관주의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루피는 2%가량 오르며 2015년초 이후 가장 강력한 4거래일간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주의회 선거 결과는 3월11일 발표됐다. 선거 결과 발표 이후 3일간 인도증시에 외국인 자금 10억9000만달러가 몰려들었으며 이달들어 증시로 들어온 자금유입액은 24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총선 당시 모디가 승리할 것을 시사하는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5월 16~19일 사이 루피는 2.5% 뛰어 올랐다. 그러나 이후 루피는 약세로 돌아서며 같은해 11월19일까지 5.4%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인도 루피는 달러당 68.8650루피를 나타내며 사상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ANZ와 도이체방크 두 은행 모두 올해 연말까지 달러/루피 환율이 67.5루피를 나타낼 것이라 전망했다. 현재는 65.32루피 수준이다. 도이체방크의 이전 전망치는 70루피, ANZ는 69.5루피였다. 달러대비 화폐가치와 환율은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
hahaha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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