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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교통약자들이 가장 살기 좋은 곳 '서울·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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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교통약자 인구는 4명 중 1명 이상으로 전체인구의 약 25.7%인 1323만명 수준이다. 2014년에 비해 약 18만명 증가한 수치다. 교통약자 유형별로는 고령화 증가추세에 따라 고령자(65세 이상)가 678만명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51.2%)을 차지했으며 어린이, 영유아동반자, 장애인, 임산부 순으로 높았다. 교통약자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자, 어린이 등 생활을 영위함에 있어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자에 해당한다.

교통약자의 외출 빈도는 일반인에 비해 10%정도 낮았으며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도 일반인과 차이를 보였다. 외출 빈도(주 3회 이상) 항목을 수치로 보면 각각 일반인 89%, 장애인 78%, 임산부/고령자 79%의 빈도를 보였다. 외출 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일반인(버스, 도보, 승용차 순)과 차이를 보였는데, 교통약자는 도보, 버스, 도시철도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약자 외출목적은 주로 지역 내(복지관, 병원 등) 이동을 주로 하며 지역 간 이동 시 도시철도보다 접근성이 높은 버스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수단 및 여객시설 기준적합 설치율, 저상버스 보급률, 특별교통수단 보급률 등 6개 분야 9개 지표에 대해 종합평가해 수치화한 교통복지지수를 통해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한 시·도별 교통복지수준 평가결과, 교통약자들이 가장 살기 좋은 곳은 7대 특·광역시 중에서는 서울시, 도별중에서는 경기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7개 특별·광역시 중 서울특별시는 가장 높게 평가됐으며 특히 접근로 보행환경, 저상버스 보급률, 교통복지 행정에서의 상위 평가에 따라 교통복지수준이 2014년도 2위에서 2016년도 1위로 상승했다. 반면 울산광역시,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는 2014년에 이어 계속 낮은 순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통수단 기준적합 설치율, 접근로 보행환경, 보행자 관련 사고율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10개 시·도 중 경기도는 교통수단 기준적합 설치율, 접근로 보행환경, 보행자 사고율, 특별교통수단 보급률, 고령자 및 어린이 사고율에서 상위권으로 평가돼 교통복지수준이 2015년도 2위에서 2016년도 1위로 상승했다. 전라북도, 제주특별자치도, 경상북도는 2015년에 이어 계속 낮은 순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라북도, 경상북도는 접근로 보행환경, 특별교통수단 이용률에서 제주특별자치도는 보행자 관련 사고율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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