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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일본 방송들,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소환 '생중계'...일본 국민들도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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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소식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NHK와 TV아사히 등 일본의 방송들은 21일 오전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을 떠나는 장면과 검찰에 도착하는 장면 등을 생방송으로 전했다.

NHK는 박 전 대통령이 검찰청에 도착해 “국민께 송구스럽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하는 장면을 내보낸 뒤 한국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등을 밝혀내기 위한 수사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방송은 박 전 대통령이 혐의를 전면 부인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때문에 장시간의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경향신문

일본 NHK가 박근혜 대통령의 검찰 소환 소식을 뉴스를 통해 전하고 있다. NHK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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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은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소식을 인터넷판 톱뉴스로 전하면서 “박 전 대통령이 한국 최대 재벌인 삼성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도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을 출발해 검찰로 들어갈 때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보도했다. 교도는 “박 전 대통령은 1987년 개정된 현행 한국 헌법하에서 검찰에 출두한 4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다”고 전한 뒤 “박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에 의해 파면돼 불기소 특권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에 대해 “최대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소환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국의 내정 및 사법 절차 문제이기때문에 언급을 피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어 “대 북한 대응을 비롯한 안보상 문제에는 한국 등과 확실하게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쿄|윤희일 특파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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