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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대만 TSMC, 美에 반도체 공장 설립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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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대만의 TSMC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TSMC 수익의 약 65%는 미국에서 나온다. 때문에 트럼프 정부의 '미국내 공장설립' 요구를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IT조선

로이터통신과 대만 경제일보는 20일(현지시각) TSMC가 미국에 3나노급 반도체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클레이머(Michael Kramer) TSMC 대변인은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려면 이익감소를 감수해야 하지만 대만 상황이 유동적"이라며 "내년까지 지켜보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현지언론인 CNA통신에 따르면 TSMC는 미국에 5000억 대만달러(18조3500억원)를 투자하는 것을 고려 중이며, 최종 결론을 2018년 상반기에 내놓을 전망이다.

당초 TSMC는 대만 가오슝 난커공업단지에 3나노 공장을 지으려고 했다. 하지만 대만 정부의 환경영향 평가에 시간이 걸리고 대만 현지 투자가 유리하지 않다는 판단이 나오자 미국 공장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장중머우(張忠謀) TSMC 회장은 올해 1분기 실적발표 당시 "트럼프 댕통령은 미국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싶어한다"며 "미국 투자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미국 투자 가능성을 시사했다.

IT조선 정미하 기자 viv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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