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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하이브리드 금속 상용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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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부경대 권한상 교수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스틸, 탄소강의 성질을 동시에 가진 '하이브리드(혼성) 금속'을 이용한 제품 개발이 본격 추진돼 눈길을 끈다.

부경대는 신소재시스템공학과 권한상(40) 교수가 '방전 플라즈마를 이용한 이종복합소재의 제조 및 접합 방법'이라는 기술을 대영금속에 이전하고 제품 개발 등 상용화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부경대 기술지주회사 차세대소재연구소의 대표이사인 권 교수가 개발한 이 기술은 알루미늄, 스테인리스스틸, 탄소강 등 전혀 다른 성질의 3가지 금속을 접착제 등 물리적 방법이 아닌, 전기를 흘려 발생하는 방전 플라즈마를 이용해 접합시키는 방법이다.

방전으로 발생하는 에너지로 인해 소재 표면의 원자들이 합쳐지면서 하나의 덩어리가 돼 각 소재의 성질을 모두 가지게 되는 원리다.

이 기술을 활용해 파이프를 만들면 외부는 스테인리스스틸, 내부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알루미늄 파이프보다는 훨씬 강도가 높고, 스테인리스스틸보다는 가볍게 만들 수 있다고 권 교수는 설명했다.

권 교수는 "각 소재의 특성을 활용하기 위해 비중을 조절해 접합하거나 두 개 혹은 세 개의 소재를 접합할 수도 있어 파이프, 자동차 외장재 등 활용 방안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이날 오후 대학본부 3층 소회의실에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정액기술료로 3억원을 받기로 했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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