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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바른정당 “박 전 대통령, 사죄 없어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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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오신환 대변인, 박근혜 ‘포토라인 메시지’ 비판

주호영 원내대표 “구속·불구속, 법과 원칙따라 결정”



한겨레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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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은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직후 “국정농단 사태의 당사자로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죄를 원했지만 끝내 형식적 입장만 밝혔다. 진실을 밝힐 마지막 기회인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라”고 촉구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 결정을 받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민들에게 보다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원했건만 끝끝내 형식적인 입장만을 밝힌 채 검찰청사로 사라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대변인은 “검찰 역시 여론과 정치권의 동향에 좌고우면하지 말고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고 죄가 명백하다면 공소장을 통해 말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같은 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현대사에 부끄럽고 참담하고 안타까운 하루다. 박 전 대통령은 역사와 국민 앞에 진실을 소상히 밝힐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구속 수사 여부를 두고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의 의견이 갈린 것과 관련해 “정치권이 구속이나 불구속을 요구하는 거 자체가 사법부나 검찰 독립성을 저해할 만하다.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좌고우면 없이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유승민·남경필) 각자가 나름대로 구속, 불구속이 옳다고 말할 수 있지만 당으로서는 정할 수도 없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남경필 지사는 박 전 대통령 소환 직후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법치주의에 따라 절차가 진행될 것이고 사법부의 판단에 따르면 된다. 사법절차에 대해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을 냈다. 유승민 의원은 전날 방송 토론회에서 박 전 대통령을 불구속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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