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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두테르테, 미얀마 로힝야족에 약3억원 통큰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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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필리핀과 미얀마 대통령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미얀마를 순방 중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미얀마의 무슬림 소수계 로힝야족에 30만 달러(약 3억3489만원) 기부를 약속했다.

21일 필리핀스타에 따르면 두테르테는 하루 전 아웅산 수지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과 만나 로힝야족이 살고 있는 라카인주(州)에 대한 인도주의적 노력의 일환으로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불교국가인 미얀마에는 100만 명에 달하는 무슬림 소수계 로힝야족이 살고 있다. 라카인주(州)를 중심으로 미얀마 군부의 지속적인 공격과 학대, 탄압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유엔인권기구는 미얀마 군부가 민간인을 살해, 강간하고 1000가구가 넘는 집을 불태웠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수지 자문역은 이에 "필리핀 정부의 사려 깊은 행동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연대와 우정, 전통적 유대와 양국 간 협력을 반영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수지 자문역에게 빨간 장미 꽃다발을 건넨 두테르테는 수지 자문역을 필리핀에 초대하기도 했다.

한편 두테르테의 이번 미얀마 순방은 양국 간 무역 및 투자관계와 협력 개선을 목표로 한다.

앞서 이날 오후 2시께 미얀마 대통령궁에 도착한 두테르테는 틴 쩌 미얀마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식량안보와 농업 부문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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