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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靑, 朴 前 대통령 檢출두에 "마음이 정말 아프다. 울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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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조사받기 위해 검찰에 출두하자 침통한 분위기다.

참모들은 며칠 전까지 청와대에서 보좌했던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탄핵을 당한데 이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하자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8시 30분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 비서관 회의를 열었다. 이어 각자 방에서 TV로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한 참모는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모시던 분이 그렇게 돼서 마음이 정말 아프다”면서 “밤늦게까지 수사가 있을 것 같으니 남아서 지켜보려한다”고 말했다. 다른 참모도 “마음이 착잡하고 울컥한다”고 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보좌하는 신분으로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도울 수는 없지만, 한 비서실장 등 참모들은 도의적 차원에서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 업무를 수행하며 자리를 지킬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참모들은 박 전 대통령의 조사 이후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주시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 혐의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 관계자는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면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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