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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영남대 연구팀, 금속-세라믹 접합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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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금속-세라믹 접합 기술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영남대 고영건 교수(오른쪽)와 석박사통합과정에 재학 중인 무하마드 프리슬라 카밀씨/사진제공=영남대©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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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영남대는 21일 고영건(40) 신소재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금속과 세라믹을 접합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발표한 '연질 플라즈마 방전기술을 활용한 금속-세라믹 이종접합 코팅기술'은 자연계의 화산폭발 원리와 비슷하다.

극심한 화산활동을 통해 지구표면에 제주도와 하와이 같은 새로운 섬이 형성되는 것처럼 높은 에너지의 플라즈마를 통해 금속 표면에 세라믹층을 형성하는 것이다.

연구 결과에 대해 고 교수는 "금속 표면에 세라믹층을 형성하고 동시에 세라믹 고유의 특성을 살려 표면 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플라즈마 세기를 제어할 수 있는 신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에틸렌다이아민 사초산(EDTA)과 구리-EDTA 유기 복합물의 특성을 활용해 연질 플라즈마 방전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플라즈마는 초고온에서 음전하를 가진 전자와 양전하를 띤 이온으로 분리된 상태로 고체, 액체, 기체가 아닌 '제4의 물질상태'로 불린다.

이런 플라즈마 현상은 수억도의 초고온 핵융합에서부터 반도체 공정, 신소재 합성 등에 이용되는 플라즈마 방전 등 다양하게 적용된다.

고 교수는 "화산활동은 인간이 화산폭발의 세기를 조절할 수 없지만 플라즈마 방전은 인간이 조절 가능한 영역"이라며 "유기물-무기물 조합에 따라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해 모바일기기, 자동차, 임플란트 등 신소재 표면제어 기술과 연관된 신산업 창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온라인판 3월10일자에 실렸다.
lea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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