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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한양도성 '탁월한 보편가치' 미흡해 세계유산 등재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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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한양도성 백악구간(서울시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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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문화재청이 올해 7월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제41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해오던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등재 계획을 철회했다.

문화재청은 "한양도성이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하 이코모스)로부터 등재불가 심사 결과를 받게 됨에 따라 올해는 등재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어 관련전문가와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등재 신청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지난해 1월 제출해 이코모스의 심사를 받아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한양도성은 심사 최종단계인 전문가 패널 심사에서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계획 등은 충분한 요건을 갖추었으나, 세계유산인 타 도시성벽과 비교해 한양도성이 갖는 탁월성을 충분히 드러내지 못해 세계유산 등재 기준 중 하나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화재청은 "이번 등재신청 철회를 계기로 등재신청서 작성에 있어 더 면밀하고 충분한 연구와 검토를 거쳐 우리나라 신청 유산의 등재 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unga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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