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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안방 마님 스캔들 '아베 발목'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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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린 기자]
더스쿠프

고공행진하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교도통신이 3월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55.7%로 나타났다. 2월 실시한 여론조사 당시의 61.7%에 비해 6%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올해 들어 실시한 여론조사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하락한 건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연루된 스캔들 때문이다. 아키에 여사가 명예교장직을 맡았던 오사카의 학교법인 모리토모학원이 '아베 총리의 이름을 딴 초등학교를 짓는다'면서 모금 활동을 벌이고 정부와 수의계약을 통해 학교 부지를 헐값에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서다. 여기에 아베 총리가 기용한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이 2004년 모리토모 학원의 고문 변호사를 맡은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아키에 스캔들'은 일파만파로 확대됐다.

아키에 스캔들은 아베 총리의 3연임 계획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집권 자민당 총재를 3연임하는 것에 대해 45%의 응답자가 찬성했고 41%는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찬성하는 응답률이 겨우 4%포인트 앞선 것이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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