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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미 국무부, 틸러슨이 한국측과 만찬 안한 이유는 "일정이 없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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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한국 방문시 만찬을 하지 않은 것을 두고 제기된 논란에 대해 “틸러슨은 피곤하지 않았다. 저녁 일정이 없었다”고 밝혔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틸러슨이 왜 일본에서는 외무장관과 만찬을 하고 한국에서는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틸러슨은 한국에서 그의 카운터파트와 긴 만남을 가졌다. 그리고 스테들과 사적인 저녁을 먹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그가 피곤하거나 저녁을 거절하지 않았다. 그냥 일정이 없었다”고 거듭 설명했다.

앞서 틸러슨은 지난 18일 미국 인터넷 언론 인디펜던트저널리뷰(IJR)와의 인터뷰에서 ‘피로 때문에 한국에서의 만찬을 취소했고, 한국보다는 일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한국 신문 보도가 있었다’는 질문에 “그들(한국 측)은 저녁 초대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토너는 틸러슨이 이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해 ‘중요한 파트너’라고 표현하고 일본은 ‘가장 중요한 동맹’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양국 모두 강력한 동맹이자 파트너”라고 차이를 부인했다. 그는 “나는 단어 선택을 그다지 중시하지 않는다”라며 “양국이 역내에서 강력한 동맹이자 파트너라는 것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또 “틸러슨은 한국을 예우해 이미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고 만났다”며 “이는 일본에도 마찬가지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누가 더 중요한 관계인지에 대한 논쟁을 더는 하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양국 모두 미국에 지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영환 특파원 yh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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