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2 (수)

박근혜-최태원 독대에 안종범 동석…혐의 입증 열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최태원 SK회장의 사면 이후 박 전 대통령과의 첫 독대 자리에 안종범 전 수석도 동석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안 전 수석이 박 전 대통령 혐의 입증에 필요한 중요 인물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난 셈입니다.

보도에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2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했습니다.

2015년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최 회장은 이 자리에 안종범 전 수석도 잠시 들어와있었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SK그룹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 계획을 자세하게 설명하자 박 전 대통령이 "안 수석도 함께 들어야 한다"면서 불러들였다는 겁니다.

또 이 자리가 끝나고 최 회장은 안 전 수석으로부터 최순실씨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의 홍보물을 받았다고도 했습니다.

최 회장에게 최순실씨 회사를 챙기라는 사실상 민원을 한 겁니다.

특히 안 전 수석은 2015년 7월, 최 회장 사면을 청탁받은 자리에서 SK측에 정부 국정 과제를 이행하겠다는 계획 자료를 제출하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사면 뒤 처음 이뤄진 박 전 대통령과 독대에서 안 전 수석이 동석한 배경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SK 측은 플레이그라운드에 대한 지원 역시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필준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