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변호사인 블링켄베르 씨는 지난 17일(현지시각) 덴마크 랑엘란 로헬스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링켄베르 변호사의 정확한 사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덴마크 언론들은 과로사나 심장마비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생전에 덴마크 검찰이 구금 중인 정씨에 대한 한국 송환을 결정하자 검찰 측 결정에 불복해 대법원에 항소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정씨는 지난 1월 1일 덴마크 경찰에 의해 올보르에서 체포된 뒤 구금된 상태다. 정씨의 구금 기한은 오는 22일 만료된다.
덴마크 검찰은 정씨에 대한 한국의 송환 요구에 두 차례 구금 기간을 연장하고 송환 여부를 저울질해 왔으며, 검토 결과 덴마크 송환법에 부합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정씨가 이전에 자신의 변호를 담당했던 변호사 또는 국선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송환거부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정 씨의 실제 한국 송환은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정 씨는 현지 시각으로 22일 오전 9시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금 재연장 심리부터 새 변호사와 함께 나서야 한다.
조득균 chodk20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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