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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어려운 국내외 여건, 경제 활성화에 총력… 올해 재정집행계획 12조4000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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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국민체감도 높은 SOC 사업 등에 상반기 조기 집행

LH는 지난 2월 이사회를 열어 올해 17조5000억원을 투입, 임대주택 11만 3000가구·토지 10㎢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조2000억원 늘어난 것. 지난 4년간 투자계획중 최대 규모다. 또 대학생ㆍ사회초년생ㆍ신혼부부 등 젊은층을 위한 행복주택 1만 8000가구, 매입·전세임대주택 3만 3000가구 공급,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지정, 스마트시티 조성, 수출·도시첨단산단 조성 등을 하기로 했다.

조선일보

LH가 올해 추진하는 ‘미사강변도시(왼쪽)’와 ‘서울양원지구 사업(오른쪽)’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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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박상우 사장은 "올해 LH의 화두는 가계부채 급증,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경기불황과 소비심리 위축 등 어려운 국내외 경제여건 속에서 내수를 진작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LH는 이를 위해 올해 재정집행계획을 12조4000억원으로 잡았다. 이는 국내 공공기관 전체 44.6조원 중 4분의 1을 초과하는 28%에 달한다. 또 하반기 이후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 이 12조4000억원 중 6조4000억원(52%)을 상반기에 집중 투입한다.

LH 측은 "올해 사업비는 국민체감도가 높은 SOC 사업과 서민생활안정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입한다"며 "경제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감안하여 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 기조에 맞춰 상반기 조기집행과 조기발주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업비 투입은 분기별로 1분기 3조4000억원(27%), 2분기 3조원(25%), 3분기 3조3000억원(26%), 4분기 2조7000억원(22%) 등으로 진행된다.

LH는 또 공사 및 용역을 작년 대비 1조3000억원 많은 11조9000억원으로 확대 발주하기로 했다. 이는 공사 11조 5000억원, 용역 4000억원으로 이뤄진다. 공사는 건축 7조2000억원, 토목 2조원, 전기·통신 1조 7000억원, 조경 4000억원 등이다. 이 같은 발주 규모는 공공부문 최대다. LH 측은 "올해 공사·용역 발주를 창립 이후 최대 규모로 잡은 것은 오랜 불황으로 일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숨통을 틔워줘 경제활성화·일자리창출 등의 마중물 역할 하겠다는 의지"이라고 말했다.

LH는 이밖에 천안동남구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밀양·진주 지역특화산단 등 3.5㎢ 규모의 지역개발사업을 펼치고 청년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판교창조경제밸리내 기업지원허브·공공지식산업센터 등을 연내에 완공할 계획이다.

[박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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