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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눈물·고함·침묵' 혼돈의 삼성동 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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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돌아온 뒤 삼성동 자택 주변은 몰려든 지지자와 취재진으로 그야말로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밤낮없이 흘러가는 삼성동 자택 인근의 모습을 조은지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삼성동 앞은 일촉즉발, 늘 전쟁입니다.

한걸음에 달려온 지지자들은 자택 앞에서 눈물을 보이거나,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 죄송합니다. 마마. 아이고 세상에 죄송합니다. 마마.]

바닥에 드러누워 마음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담벼락을 빼곡히 메운 위로의 물결.

열성 지지자들은 몇 날 며칠 좁고 추운 골목길에서 밤을 새며 자택 주위를 떠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웃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학교 가는 길이 공포가 돼 버렸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인근 초등학생 : (사람들 많이 있는 거 좋아, 싫어?) 싫어.]

집 밖은 이렇게 시끌벅적한데, 이층집의 하얀 커튼은 열린 적이 없습니다.

청와대에서 곁을 지키던 경호원과 '올림머리'를 담당하는 전담 미용사가 꼬박꼬박 자택을 찾을 뿐, 검찰 수사를 앞둔 자택 안은 깊은 고민에 잠겼습니다.

소환 시간이 다가오면서 삼성동 자택 인근은 다시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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