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DJI 산업용 드론 신제품 '매트리스200' 발표
교각·송전탑·고층빌딩 등 사람 손 닫기 힘든 곳도 점검
"드론이 촬영한 데이터, 빅데이터로 활용…스마트 플랫폼 진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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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DJI가 개발한 대형 산업용 드론 매트리스600. 김도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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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MWC에서 처음 개설된 신기술 기업 전용관 '넥스테크홀'에는 드론존이 따로 마련돼 있다. 한국에선 아이들이나 철없는 어른들의 장난감 정도로 여기지만 드론은 일종의 무인 '커넥티드 헬리콥터'로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고성능 카메라를 달고 고층 빌딩, 송전탑, 다리 교각, 풍력 발전소 등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시설물을 점검하는 일, 바다나 화재 현장에서 구조자 위치를 파악하는 일, 명절 고속도로 정체 상황을 보도하거나 스포츠 경기를 생중계하는 일 등에 쓰일 수 있는 드론들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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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DJI가 MWC 2017에서 발표한 신제품 '매트리스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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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그레이트가 만든 접이식 소형 드론 'TAK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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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드론 시장은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넥스테크홀 드론존에 있는 대형 전시관 3곳 중 2곳이 모두 중국 회사다. 중국의 상업용 드론 시장점유율도 전시관 점유율과 비슷한 70%에 달한다. 이렇게 시장이 커진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자리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4년 드론이 낮은 고도에서도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고 2015년에는 드론 전용 주파수도 허용하는 등 시장을 키우기 위한 장애물들을 걷어냈다.
드론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와 결합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DJI 부스에서 만난 한 회사 관계자는 "드론으로 농장을 촬영한 데이터가 쌓이면 빅데이터로서 가장 효율적인 농업 방식을 찾는데 활용될 것"이라며 "농업뿐 아니라 영화, 에너지 인프라, 인명구조 등 다양한 산업과 결합하면서 더 안전하고 빠르고 효율적인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
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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