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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MWC 2017] 삼성전자 "인도 인구 90% 이상에 LTE 제공"…인도 통신시장 주도권 확보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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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이 지오와의 4G LTE 협력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민석 기자@idj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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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아시아투데이 김민석 기자 = 삼성전자가 4G LTE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도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도에서 4G LTE 서비스를 진행중인 지오와 협력해 인도 인구의 90% 이상에게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오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통신망·모바일 디바이스 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인도 LTE 통신사업자인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지오)’과 공동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미 삼성전자는 지오와 2012년부터 4G LTE 네트워크 장비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인도 전국 4G LTE 네트워크 구축을 시작해 약 2년만에 인도 최초의 4G LTE 전국망을 구축했다.

지오는 인도 최대 기업 릴라이언스(Reliance) 그룹의 자회사로 지난 2012년 전국 4G LTE 통신서비스용 주파수 라이센스를 확보하며 통신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으며, 지난해 9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4G LTE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서비스 개시 170여일만에 가입자 1억명을 확보하며, 역사상 가장 빨리 가입자 1억명을 확보한 통신사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와 지오는 인도 인구의 90% 이상에게 4G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I&G (Infill & Growth) 프로젝트’를 진행 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도심 지역의 네트워크 용량을 증설하는 한편, 시골 지역에 네트워크를 추가로 구축한다.

특히, I&G 프로젝트는 사용자가 도심의 건물 안에 있든 시공 지역에 있든 상관 없이 가장 빠른 속도로 안정적인 4G LTE를 즐길 수 있도록 망용량 역시 2배로 증설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와 지오는 4G LTE 서비스 협력에서 그치지 않고, 차세대 이동통신인 4G LTE 어드밴스프로, 5G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 외 유일하게 큰 성장이 기대되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디바이스·통신망 구축 사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으로 보고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인도시장은 휴대폰 사용자중 20%대 이용자만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어 4G 및 LTE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기대되는 지역”이라며 “이번 삼성전자의 프로젝트는 4G 망 확충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의 활성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며 인도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 증대에도 기여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오와 가장 밀접한 전략적 파트너로써 협업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가입자 체감 품질(User Experience)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과 LTE 어드밴스드 프로, 5G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새로운 통신 패러다임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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