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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고려대 염재호 총장 "더불어 사는 사회, '정의'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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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첨부용**염재호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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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구글 코리아 상무 격려사


고려대 2017학년도 입학식 개최

염 총장 "자신의 얄팍한 지식, 진리로 착각하지 마라"
김태원 구글코리아 상무 "불편한 사람 만나 관점 넓혀야"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고려대학교 염재호 총장은 28일 "인생 최고의 시기인 대학생활을 맞아 더 멀리, 더 넓게 세상을 바라보기 바란다"며 새내기들을 격려했다.

염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7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염 총장은 "오랜 기간 고된 대입을 끝내 해방감을 맛보는 동시에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걱정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러분의 시선은 앞으로의 4년과 취직에 머물러선 안 된다"며 "백세 시대의 긴 여정을 어떻게 준비할지 멀리 보는 시야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에선 정답이 없는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공부는 노동이 아니라 호기심이다. 바닷가 모래알 같은 수많은 지식을 찾아 여러분 나름의 여행을 떠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염 총장은 "더불어 사는 사회 속에서 무엇이 정의로운지 심각하게 고민하기 바란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얄팍한 지식이 진리라고 착각하지 마라. 진리는 자신이 믿는 것이 아니다. 현재 다수에 의해 인정되는 진리도 언젠가 부정될 수 있다. 무엇이 진리인지 많은 고민을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입학식에는 김태원(사회 00) 구글코리아 상무도 참석해 신입생 후배들에게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불편한 사람을 만나 사람의 매력을 깨달을 것이다. 관점을 다양화할 수 있는 방법은 불편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관점이 넓어지면서 자신이 성장하게 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신입생 및 학부모 70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유지수 국민대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국민대에서 열린 입학식에 참석해 학부모들에게 직접 국수를 나눠주며 "타인을 배려하는 공동체 정신을 배양한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경희대학교 역시 이날 오전 서울캠퍼스에서 2017학년도 입학식을 열었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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