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MWC]황창규 회장 "KT의 AI 기술, 구글·아마존과 경쟁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가 지니 출시 후 車 업체 포함 글로벌 협력 제안받아"

뉴스1

황창규 KT 회장이 27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그란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7(MWC2017)'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7.2.2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1) 주성호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현장에서 "KT가 우수한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술력으로 구글, 아마존과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날 'MWC 2017' 개막 기조연설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KT가 20년간 개발해왔으나 그간 묻혀있던 기술을 바탕으로 '기가 지니'를 만들었다"며 "아마존의 '에코'나 구글의 '구글홈'에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가 지니는 지난 1월 KT가 출시한 것으로,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탑재한 인터넷(IP)TV 셋톱박스 제품이다. 기가 지니를 TV와 연결한 이후 "지니야"라고 부른 뒤 명령을 내리면 자동으로 전화를 연결해주거나 TV 채널을 바꿔주기도 한다.

황창규 회장은 해외에서도 기가 지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소개했다. 그는 "최근에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회의에 가서 기가 지니를 보여줬는데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이 감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가 지니 출시후 얼마 되지 않았는데 많은 글로벌 업체에서 협력 요구가 들어오고 있다"며 "이 중에는 완성차 제조업체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어만 지원하고 있는 기가 지니의 외국어 연동 계획도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미국 CES에 방문했을때 실리콘밸리를 찾아 벤처기업들을 만났다"면서 "외국어에 대한 플랫폼만 연동시키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자율주행차 분야에 대해서도 황창규 회장은 "충분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무인자동차가 아닌 자율주행차는 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완벽하게 기지국과 차량이 정보를 주고받고 해야 하는데 이런 기술은 KT에만 있는 것"이라며 "다른 곳도 시도하고 있지만 자율주행차라고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ho218@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