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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MWC 2017]KT, 초고속 성장 5G시장 선점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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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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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2035년 12조3000억 달러 경제효과 창출 기대

KT "5G를 201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겠다"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KT가 통신시장에서 초고속 성장 분야인 5G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이 시장은 20년내 세계 시장규모가 12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5G를 201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날 '5G 너머 새로운 세상(New World Beyond 5G)'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KT가 그동안 기울인 노력을 소개했다.

특히 글로벌 파트너들과 적극적인 협력의 결과 지난해 '평창 5G' 규격을 공개할 수 있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5G 퍼스트 콜'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KT는 지난해 에릭슨과 공동으로 세계 최초 무선환경에서 25Gbps 속도로 5G 전송기술을 시연하는 등 5G 서비스를 위해 7차례의 테스트와 시연을 실시했다. 또한 5G와 관련해 90여 건의 특허를 보유 및 출원했다.

KT가 5G 상용화에 적극적인 이유는 무궁무진한 시장성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가 지난달 발표한 '5G 경제: 5G 기술의 세계 경제 기여'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 5G는 12조3000억 달러(약 1경3000조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미국 전체 소비지출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 보고서는 2035년 콘텐츠 및 앱 개발 등 5G와 연계된 시장에서도 3조5000억 달러(약 4000조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함께 2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경우 1200억 달러(약 137조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96만3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에서도 5G로 인한 경제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5G 포럼이 발간한 '5G 서비스 로드맵 2022'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시장은 시장포화로 인해 2020년까지 정체 상태에 머물 것으로 전망한 반면, 5G는 2020년 9630억원 수준에서 2026년 41조원이 넘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026년 국내 5G 통신 서비스 규모는 23조9777억원, 5G 모바일 기기는 13조4345억원, 5G 네트워크 장비 3조7462억원으로 전망했다.

5G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과 결합이 필수적인 만큼 일찍 시작할수록 경쟁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국내 모바일 기기가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라도 빠른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른 국가보다 빨리 시작한 5G 기술과 노하우는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벤처, 스타트업 등이 해외 시장으로 활동무대를 넓히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ICT 분야의 핵심 중 하나인 통신은 내수산업이라는 인식이 있을 정도로 국가간 장벽이 높았지만 5G 시대에서는 장벽이 낮아지거나 사라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5G 기반의 지능형 네트워크는 5G망에 다양한 융복합 솔루션이 결합하는 형태인 만큼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는 해외 진출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 회장은 "5G는 위치, 보안, 제어와 같은 솔루션과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ICT 기술이 결합된 지능형 네트워크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 것"라며 "5G 기반의 지능형 네트워크가 기후변화, 감염병 전파 등 인류에게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되기 위해서는 전 세계 통신 사업자들의 활발한 논의와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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