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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원라인' 능글 임시완X진구, 사기 브라더스 '완구커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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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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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소담 기자] 외모부터 흥행까지 ‘사기캐’들이 온다. 영화 ‘원라인’(감독 양경모)로 뭉친 배우 임시완, 진구, 박병은, 이동휘, 김선영이다.

27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원라인'(감독 양경모)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주연배우 임시완, 진구, 이동휘, 김선영을 비롯해 양경모 감독은 특별한 오프닝을 준비했다. 객석에 앉은 취재진에게 자신의 이름이 박힌 명함을 나눠주며 마치 ‘영업’하듯 입장한 것.

‘원라인’은 직업, 담보, 신분을 조작해 은행에서 대출받게 하는 ‘작업대출’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다룬 범죄 오락 영화. 사기계의 새싹 ‘민 대리’ 임시완, 베테랑 사기꾼 ‘장 과장’ 진구, 카리스마 넘치는 ‘박 실장’ 박병은, 익살스러운 ‘송 차장’ 이동휘, 도도한 ‘홍 대리’ 김선영가 신종 범죄 사기단으로 뭉친다.

임시완은 평소 갖고 있던 청정 이미지를 벗고 능글맞은 뱀 같은 사기꾼으로 연기 변신한다. 이와 관련해 “순진무구한 사람 등쳐먹는 사람”이라며 과감하게 자신의 캐릭터 ‘민대리’를 설명하기도.

임시완은 “지금까지 착한 연기를 많이 해왔다. 실제 성격과 비슷하지 않냐는 말을 들었는데, 착한 척을 안해도 돼서 무게를 덜 수 있을 것 같다. 쾌감까지는 잘 모르겠다. 제가 제 실제 모습 이상으로 착한 척하지 않아도 된다는 해방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연기 소감을 전했다.

‘태양의 후예’로 남성적이고 강인한 카리스마를 뽐냈던 진구 역시 능글맞은 캐릭터로 분한다. 특히 그는 이번에 임시완과 ‘완구 커플’을 형성한다. “뜨끈뜨끈한 완구 커플이 구원 커플보다 좋다”며 브로맨스를 기대해 달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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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드라마에서 살벌한 연기를 선보였던 박병은마저 유쾌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예상할 수 없이 통통 튀는 발언으로 현장 분위기를 달군 것. S대 출신 위조전문가 이동휘는 “과거 성적표를 위조하다가 세상 떠날 뻔했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김선영은 포즈로 자신의 캐릭터를 표현하라는 말에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을 버금케 하는 포토타임을 선보였다.

주연배우 5인방은 모두 ‘천만배우’라는 점으로 주목을 받았다. ‘변호인’의 임시완, ‘명량’의 진구, ‘암살’의 박병은, ‘베테랑’의 이동휘, ‘국제시장’의 김선영까지 합이 6천만. 이에 배우들은 박병은을 시작으로 극중 소화했던 대사를 하나씩 외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양경모 감독은 이런 명품배우들을 어떻게 모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 “배우들의 진지한 태도 덕분”이라며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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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대출은 영화에서 잘 다뤄지지 않은 소재. 이와 관련해 양경모 감독은 “작업대출 업자들이 불법적인 일을 하면서도 그런 것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다. 이 사람들은 왜 그렇게 생각할까. 돈이랑 대출을 생각하는 게 중요했다. 반대 입장에 있는 대출 업계에 있는 사람은 또 어떻게 생각할지도 고민했다. 내면적인 부분들을 알아가면서 ‘원라인’ 안에 담고 싶은 이야기가 정돈된 것 같다. 돈과 대출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다른 욕망과 다른 사연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원라인’은 오는 3월 29일 개봉한다. / besodam@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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