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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행사장에서 "삼성, 갤럭시노트7 재사용,재활용을 적극 검토하라(Samsung, it's simple. GalaxyNote7 Rethink. Reuse. Recycle)"는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을 펼쳤다. 또 다른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기자회견장 입구 옥상에서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행사장 관계자들로부터 저지를 당하기도 했다.
이번 퍼포먼스는 제품 판매에만 몰두한 기존의 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자원 순환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는 캠페인의 일환이다. 그린피스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를 겪은 삼성전자가 앞장서서 이러한 혁신을 선도해나가기를 촉구했다. 제품 430만대를 단순 폐기하는 대신 스마트폰에 들어있는 부품과 유가금속 등의 자원을 재사용 및 재활용하라는 것이다.
이현숙 그린피스 동아시아 선임 글로벌 캠페이너는 "이번 갤노트7 발화 사태는 자원 낭비적이고 지속가능하지 않은 현 생산 모델과 무관치 않다"며 "삼성전자는 여전히 처리 계획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고 새 모델인 갤럭시S8 출시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갤노트7 처리 계획을 발표하고 이 위기를 자원 순환형 생산모델로 나아가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그린피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이후 세계적으로 71억대의 스마트폰이 생산됐으며 매년 약 300만톤의 전자 폐기물이 스마트폰과 같은 소형 IT 제품에서 발생했다. 전체 전자 폐기물 가운데 재활용되는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이는 잦은 신제품 출시와, 수리 및 자원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 디자인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IT조선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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